암호화폐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행정부가 ‘미국 퇴직연금 401(k)에 암호화폐를 추가하지 않도록 권고’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지침을 철회했어요.

지난 28일(미국 시간) 미국 노동부는 공식 성명에서 ‘2022년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에 발표된 암호화폐 투자 경고 지침은 근거가 부족하고, 중립 원칙에서 벗어난 조치였다’며 ‘투자 결정은 관료가 아닌 기업과 운용사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출처]

2022년 코넛도 미국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를 만들 필요 없이 퇴직금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길이 열린다며 호들갑을 떨었더랬죠. 미국 3위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가 미국 퇴직금 제도 401(k)와 연계,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BTC)을 추가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거든요.

하지만 바이든 정권의 노동부는 2022년 3월 지침을 발표하며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 사기, 규제 미비 등을 이유로 401(k)의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극도의 주의(extreme care)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는데요.

말은 ‘주의’와 ‘권고’이지만 이거슨,,,

출처: 최고심

아주 그냥,,, 호온나!!!

때문에 현재 401(k)의 암호화폐 투자는 미미한 수준(2024년 3분기 기준 0.1% 미만)

하지만 이번 노동부의 새로운 지침으로 40(1k)의 암호화폐에 투자에 대한 정부 협박 압박이 사라졌고요. 401(k)를 통해 암호화폐 매수 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렸어요. 따란! 아참참, 님 401K에 대한 설명을 안 드렸죠!?

✔ 꿈의 연금 401(k)

401(k)가 뭐냐면요. 

미국 근로자가 노후를 대비해 급여 일부를 적립하는 퇴직연금 제도랍니다.

가입자가 급여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직장에서 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해 주는 은퇴 플랜 계정을 말해요. 고용주가 일정 금액을 추가 적립해주고, 정부는 세제 해택까지 줘요.

401(k) 가입자는 적립된 돈을 주식, 채권,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는데요.(우리나라 확정 기여형(DC) 퇴직연금과 비슷) 401(K)라는 이름은 미국 [내국세입법 401조 K항]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401(k)의 연간 최대 납입액은 매년 변경되지만, 2025년 기준으로 개인은 연간 최대 22,500달러라고 하고요.(약 3,087만 원)

2024년 기준 401(k) 가입자는 미국 근로자 약 42%에 달하는 7천만명. 8조 9천억 달러(약 1경 2천조 원)가 적립된 세계 최대 퇴직 연금이에요.

* 2023년 말 기준 한국 퇴직연금의 총 적립금은 382.4조 원 401(k)의 30분의 1수준

401(k) 누적 적립금 [출처]

이게 얼마나 큰 돈이냐면요. 세계 최대 기업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을 거의 동시에 살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금액.

[출처]

꾸준한 적립식 장기 투자와 미국 주식 시장 상승 콜라보가 이룬 마법.

한국은 연금이라고 하면 안 들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지만,,

참고 기사 : 🔗"왜 나만 더 내고 너만 더 받나"…연금개혁안에 청년들 분노

미국은 401(k)로 연금 백만장자가 되는 법이 SNS에서 공유되고 있어요. 은퇴 후 편안한 노후 생활을 꿈꾸는 미국인 모두를 위한 ‘꿈의 연금’이죠.

✔ 1%만 할당 되도 113조원 🎉

[출처]

풀 가동 행복 회로

지침 하나 변경됐다고 너무 오바쎄바 아니냐고요?

맞아요. 오늘 당장 401(k)의 막대한 자금이 암호화폐 투자로 이어지진 않겠죠.

하지만 미국은 지금 어떤 시대다? 암호화폐 대통령 트럼프의 시대.

401K 서비스 제공업체 포어스올(FofUsALL)은 기관 투자자의 81%가 암호화폐가 401(k) 포트폴리오에 추가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밝혔고요. MZ 세대 46%는 401(k)를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기를 바라고 있대요.

또한 60%의 금융 전문가가 비트코인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조사됐다고.

🚀 파키스탄 "비트코인 사고 + 캐고"

미래에셋증권이 전통금융을 넘어 디지털자산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암호화폐와 토큰증권(STO)을 축으로 한 전략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는데요. 블록체인 회사로 완전 변신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우선 암호화폐 관련 법적 제한 때문에 기존 증권업 내부에서 운영해온 ‘디지털자산솔루션팀’을 별도 조직으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래요. 지금의 자본시장법에서 증권사는 금융과 그에 수반되는 부수적인 업무 말고 다른 사업을 하기 어렵거든요. 암호화폐는 증권이 아니기 때문에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및 ‘특정금융정보법’의 적용을 받아야 하는데요. 결국, 비증권 형태 별도 법인이 필요해요.

현재 정치권은 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을 밀어붙이는 중이고요. 하반기부터는 기관투자자 대상 가상자산 시범 거래도 가능해질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럴 경우 코인 보유와 보관을 위한 커스터디(수탁) 시장이 커질 수밖에요. 미래에셋이 별도 조직을 만든다면 암호화폐 커스터디 진출 가능성이 커요.

🔎비트코인 현물 ETF?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암호화폐 업계의 오랜 숙원. 미국이 이미 시행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죠. 이 글에서는 개념을 잘 모르셔도 제도권 진입의 끝판왕이자, 투자금이 들어오는 즉시 비트코인 매수로 이어지는 큰 창구가 열리는거라고만 생각해주세요! 특정 암호화폐의 현물 ETF가 생긴다는 건 그동안 망설이던 개인과 기관의 덩어리 자금이 투자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 수는 1800만 명. 중복을 감안해도 실제 투자자는 1000만 명인데요. 이쯤되면 코인러 표심이 무서울 수밖에요. 그래서 주요 대선 후보들 일제히 '코인 공약'을 꺼내 들었는데요.

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ICO(초기 코인 공개. 코인버전 IPO) 단계적 도입, 수수료 인하, 감시체계 구축까지. 공약 목록은 꽤 그럴 듯 해요. 잘 정리된 이미지가 있어 가져왔어요.

출처[머니S]

이재명 후보는 공공 주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자고 했고요. ETF 도입, 공시 강화 방안 제시.

김문수 후보는 국민연금 등 공공 자금의 코인 투자 허용 약속.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1거래소-다은행 체계 도입 예정을 이야기해요. 반면 이준석 후보는 최소 규제·최대 자율 기조 비트코인의 전략자산화를 주장하는데요.

공약들만 보면, 코인 시장이 곧바로 제도권으로 들어갈 것 같지만 현실은 많이 다르답니다. 금융당국은 여전히 비트코인 ETF를 꺼려하고 있고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둘러싼 법제화 논의도 초기 수준이에요. 또한 공약들 대부분 재탕삼탕이지만, 제도화된 건 아직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관련 공약이 처음으로 ‘정면 승부수’로 등장했다는 데 의미를 둬야 할까요? 그럴싸한 암호화폐 공약보다 정치권의 당선 후 신뢰 채굴이 우선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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