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기업 ‘페이팔’이 미국 비즈니스 계정에서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어요. 페이팔은 전 세계 165개국 4억 2600만명 사용자와 3600만여 개 가맹점을 가진 초초대형 기업. 님께서 해외 직구를 해보셨다면 이미 친숙한 결제 시스템이죠?!

페이팔이 암호화폐 말아주는 건 하루 이틀이 아니지 않냐고요?

그쵸그쵸. 맞아요. 2020년부터 소비자가 페이팔과 벤모(Venmo) 계정에서 디지털 암호화폐를 구매, 보유, 판매할 수 있도록 했고요. 지난해 미국 달러 가치를 따라가는 스테이블코인인 페이팔 USD를 내놓기도 했죠. 그 다음 달엔 암호화폐와 달러를 교환할 수 있는 기능(온오프램프 서비스)을 앱에 도입하기도 했고요. (아주 진심)

그런데 이제 비즈니스 계정까지 그 범위를 넓힌 것!

그동안 사업주들이 소비자가 쓰는 것과 같은 암호화폐 기능을 쓰고 싶다는 의견을 많이 냈나 봐요. 페이팔 수석 부사장은 "이제 판매자도 코인베이스 커머스 같은 서비스에서 결제를 수락하거나 비트페이와 같은 암호화폐를 수락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쓸 수 있다"라고 땅땅땅 선언했는데요.

미국 내 덩어리 자금을 굴리는 수백만 상인들에게 암호화폐 거래 기능 도입이라…이만큼 암호화폐 유용성을 높이는 시도가 또 있을까요!? 페이팔이 말아주는 암호화폐는 언제나 기대 토핑 왕창 아쥬아쥬 맛나다니까요!!!

🍬🍭🍡🍫🧁

(아참, 아직 뉴욕주 기반 기업 계정은 제외라고)

미국 너머 전세계 어디라도 가능하게 어서어서 서비스 지역 확대 가즈아!!! 페이팔 쨔 - 응!!!

👩🏻해리스, “암호화폐 기술 장려할게. 자세한 건 나중에”

🍔 트럼프 “역대 대통령 중 내가 최초! 암호화폐로 햄버거 사 먹었지롱”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 비트코인(BTC) 테마 바 ‘펍키(Pubkey)'에서 비트코인으로 햄버거를 샀어요. 이로써 그는 전직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암호화폐로 거래를 한 인물로 기록됐는데요. 실제 결제는 그의 비서가 했지만….그게 그거

트럼프는 햄버거 여러 개를 구매해 매장 손님들에게 나눠주며 '크립토 버거'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그는 과거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부르고 암호화폐를 '공기와 같다'고 비판했는데요.

(알고 보니 비판이 아니라 공기처럼 소중하다는 뜻이었나봉가…(?)) 최근 선거 캠페인에서 비트코인 채굴자 열렬 지지+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설까지 이어가며 ‘크립토 대통령’이 되겠다는 선언을 직접 보여주고 있어요.

그치만 아직 좋아하긴 일러요. 사람은 말이 아닌 행동을 봐야 한다잖아요.

지원 언급은 긍정적인 게 맞지만 구체적인 정책은 아직이니까요.222222222222222

탁월한 쇼맨십을 가진 트럼프의 일회성 어그로가 아닌 구체적 방안을 이야기할 때까지 코넛은 또한번 도리도리 중.립.기.어. 뛰뛰

🍱 편의점서 토큰 결제…연말 'CBDC 테스트’

은행 예금자 약 10만 명이 자기 예금을 디지털화폐로 바꿔 농협 하나로마트나 편의점에서 결제하는 실험이 연말쯤 이뤄진대요.

현재 한국은행(아래 한은)과 6개 인터넷은행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하고요. 빠르면 12월쯤이 될 거라고.

✔ CBDC가 뭐길래?

CBDC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약자.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화폐의 디지털 버전이에요. 개념은 어렵지 않죠?!

화폐는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요.

▪ 법정 화폐(현금) = 가장 널리 쓰는 화폐. 각국의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관리해요.

▪ 디지털 화폐 = 법정 화폐가 금융기관(시중은행, 증권사 등)을 통해 디지털화한 것. 통신망으로 편하게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죠.

▪ 가상화폐 = 중앙은행이나 금융기관에서 쓰는 화폐가 아닌 기업이 발행한 화폐(ex. OK캐시백 같은 포인트)고요.

▪ 비트코인 = 꼭 비트코인만은 아니지만 비트코인처럼 중앙 기관 없이 디지털로 발행되고 관리되는 암호화폐로 구분할 수 있어요.

CBDC는 발행기관이 중앙은행이라는 점에서 법정화폐와 같고요. 디지털화된다는 점에서 디지털 화폐와 같아요.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 분산원장 기술)을 사용한다는 면에서 암호화폐와도 공통점이 있는데요.

자세한 건 지난 코넛 : 🔗도널드 트럼프, “CBDC 놉!! 가만 안 둬!!"🚨 참고

현재 은행은 중앙은행에 개설한 계좌의 예금(지급준비금)을 활용해 자금을 거래하고 결제하죠. 한국은행은 이번 테스트에서 분산원장 기술 바탕 CBDC로 이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

‘기관용 디지털통화(tokenised wholesale central bank money)’를 발행하면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으로 토큰을 발행하고요. 이를 결제 등에 사용하는 방식이래요.

논의에 참여하는 은행은 당연히 대부분 가상자산을 맡아 운용해 본(수탁) 경험이 많은 곳들로 서비스 가맹점을 선별하고 있는데요. NH농협은행은 농협 계열 하나로마트를 테스트에 참여시킬 예정이고요. 다른 은행은 주요 편의점 등과 접촉하고 있다고. 테스트 참여 기관들이 확정되면 은행과 가맹점, 은행과 한은 사이 관련 전산망을 연결하고 CBDC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 이어져요.

10만 명 규모 예금 토큰 사용이라니.

벌써 두근두근.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 K-CBDC 사계가 전세계 표본이 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답니다.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가 블록체인을 팍팍 밀어주려나 싶지 않나요?

…………는 풰이크💣⬇⬇⬇⬇

📉 정부, 블록체인 예산 '519억→309억으로 줄일게.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블록체인 관련 지원 사업 예산을 200억원 넘게 줄였어요. 다가오는 국회 예산안 심사에서 그대로 통과한다면 블록체인 산업에 큰 타격이 될 텐데요.

예산 감액은 대부분 비연구·개발(R&D) 분야. 올해 약 361억원에서 내년 블록체인 관련 예산 비R&D 분야에 반영 금액은 약 163억원. 올해의 절반도 되지 않아요.

공공·민간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예산은 올해 224억→ 내년 98억원.

블록체인 기술·보안 경쟁력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주어진 예산도 올해 27억6500만원→ 내년 9억원.

더는 슬퍼서 못 쓰겠어요….뿌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블록체인 예산 삭감 배경에 대해 "AI(인공지능) 같이 정부 차원 주안점을 둔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블록체인 분야 예산)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부처도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윤석열 정부는 [블록체인 활용 디지털 혁신]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성장을 약속했는걸요. 데이터와 블록체인 등 신기술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2022년. 블록체인 관련 예산을 줄인 것이 서운하다기보다 혁신과 성장이라는 이름에 2년이라는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씁쓸하게 느껴지는 거 있죠. 해외 진출 지원 부문 등 꼭 필요한 예산이 쪼그라든 건 정말 맴찢… 그래서 코넛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