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sae.io? 님의 지갑을 노리는 스푸핑☠

미국 검찰이 세계 최대 NFT마켓 오픈씨(OpenSea)를 사칭해 약 45만 달러(5억 7천 만원)의 암호화

2023. 7. 14.

안녕하세요, 님 돈썰미 조땅콩입니다.

코넛 주제를 뽑으며 ‘이번 주는 깊게 다룰만한 굵직한 사건이 없네’ 라고 생각했는데요. 제가 잊고 있었어요. 이 곳은 단 한시도 잠잠할 날이 없는 암호화폐 시장이라는 것! 방심 금물🙅‍♀️

아마 모르긴 몰라도 리플때문에 밤잠 설친 분들 꽤 있으실 것 같은데요.

차트를 보며 ‘이게 코인의 참맛’ 이라고 표현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맞쥬 맞쥬. 변동성 갑 + 도파민 맛집📊

그치만 리플의 긴긴 소송사 + 홀더의 속앓이를 생각하면 쉽게 얻은 결과라고 보기 어려워요. 다음 주에 더 큰 사건(이보다 더 큰 사건이 있을까요?ㄷㄷ)이 없다면 찬찬히 다뤄볼게요.

투자에서 중요한 건 원칙을 세우는 것 일 텐데요. 그 원칙에 FOMO는 포함되지 않을 테니 이럴 때일 수록 신중한 판단을 하셔야 한답니다.

*FOMO

‘Fear of Missing Out’의 줄임말. 사람들이 하는 재미있거나 유익한 일에서 나만 소외됐다는 두려움을 나타냄. (=‘더 늦으면 나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무리해서 투자에 뛰어드는 심리를 뜻하기도 해요!)

아참, 지난주 피드백에 저의 추천 음악과 수다가 그립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생각해보면 ‘돈썰미’를 그냥 썰풀이로 썼던 적도 있었죠..😅) 오랜만에 제 추천곡은 [이상순 - 네가 종일 내려 (with 선우정아)]랍니다. 내내 비가 내리는 요즘과 참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그럼 이번주 코넛도 신나고 즐겁게 비를 헤치며 시작합니다. 고고 가즈아!!!☂🚀☂

* 빨간 글씨에는 모두 링크가 걸려 있어요.

* 이해를 돕기 위해 되도록 가상자산, 코인, 토큰 →암호화폐로 통일했답니다.

미국 검찰이 세계 최대 NFT마켓 오픈씨(OpenSea)를 사칭해 약 45만 달러(5억 7천 만원)의 암호화폐와 NFT를 훔친 모로코 국적 25세 남성 수피안 울라한(Soufiane Oulahyane. 이하 울라한)을 기소했어요.

율라한은 2021년 9월 가짜 오픈씨 사이트에서 유명 NFT(가짜)를 팔고 사용자 지갑 권한을 샤샤샥 했는데요.

현재 모로코에 구속돼 최대 20년 징역형을 받을 예정.

이제 25세니, 율라한 청춘도 순삭 예정.

율라한은 ‘스푸핑’ 이라는 사기 수법을 사용했다고 해요.

이름은 귀여운

✔ 스푸핑. 설마 내가 속겠어?!

스푸핑은 눈속임(spoof) 한다는 뜻.

악의적으로 속여 가짜를 진짜로 믿게 하는 사기에요. - 피싱(Fishing)사기의 하위 개념.

율라한은 스푸핑 중에서 ‘도메인(Domain) 스푸핑’으로 사기를 쳤는데요.

웹사이트 도메인 주소를 속여 가짜 사이트로 접속하게 하는 거에요.

예를 들면 아마존 도메인은 amazon.com인데요. amaz0n.com이라는 풰이크를 만드는 거죠. 님 방금

잉? 바보도 아니고 이걸 왜 속아…😤

라고 생각하셨죠?

이게 그렇게 허술하지만은 않아요. 방심 금물🙅‍♀️

우리가 흔히 쓰는 구글에서 ‘opensea’를 검색했을 때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왔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럼 대부분 별 의심 없이 제일 위에 있는 검색 결과를 누르고 접속하잖아요?

🚫삐빅-그런데 자세히 보면 도메인 주소가 달라요.

opensea.io가 아니라 opensae.io(이런 오픈새X…)

또 위에 ‘스폰서’라는 글자도 보이시죠?

구글에 돈 내고 광고하면 표시되는 건데요. → 일반 검색 결과보다 위에 나와요.

진짜 오픈씨 검색 결과엔 ‘스폰서’ 표시가 없죠?

(검색엔진도 돈 내면 가짜가 진짜 위에 올라오는 자본주의 재질)

저건 다 아는데..? [출처 - 오늘의 짤방]

도메인 주소 정도는 잘 확인 하신다고요?

그렇담 이건 어떠세요?

[또 다른 오픈씨 도메인 스푸핑 출처]

위는 짝퉁 오픈씨. 밑엔 진짜 오픈씨인데요.

둘의 차이점은? ‘www’ 세 글자가 붙고 안 붙고 차이밖에 없어요.

심지어 트윗 원문 댓글에도 피해 경험담이 올라와 있어요…. 😭

2021년 9월 율라한은 구글 유료 광고로 가짜 오픈씨를 등록하고 이에 속은 사용자가 방문하게 했는데요.

도메인을 뚫어져라 보면 찐자 도메인과 다름을 눈치챌 수 있지만👀(쌍커플은 덤)

일단 가짜 사이트에 연결되면 평상시 보던 오픈씨와 똑같은 화면이 보이기 때문에 알아채기 어려워요.

[북한이 만든 가짜 네이버 출처]

이렇게 가짜 오픈씨로 연결된 사용자는 평소처럼 NFT를 거래하기 위해 지갑을 연결했고요. 지갑 권한은 율라한이 설정한 이메일로 발송돼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게 됐죠.

…..😥

율라한은 BAYC(Bored Ape Yacht Club), 미비트(Meebit), BAKC(Bored Ape Kennel Club), 크립토 대드(CryptoDad) 등 유명 NFT를 속여 팔고, 사용자 지갑에 있는 NFT, 암호 화폐를 빼내 약 45만 달러(5억 7천만 원)를 챙겼다고.

✔ 스푸핑을 피하는 방법

도메인 스푸핑은 인터넷 사기 고전이에요.

도메인은 1~2만원이면 바로 살 수 있고요. 검색엔진 광고도 돈만 내면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요. 심지어 오픈씨와 똑같은 사이트를 만드는 건 기술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거든요. (초보 개발자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

사기꾼에겐 개꿀 수법이지만, 피해자는 한순간 꼼짝없이 당하는 현실.

그렇담 스푸핑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이트 방문 전 후 도메인 확인

사이트 방문 전 정상 도메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방문 후에도 확인하셔야 해요.

(밑줄+⭐⭐⭐⭐⭐)

방문 후 도메인이 바뀌는 일도 있기 때문인데요. (맞는 도메인이어도 막상 들어가면 주소가 뿅 바뀌기도) 보통 사이트를 접속하면 도메인이 줄여져서 노출되잖아요.

웹브라우저 주소표시줄을 더블클릭하면 전체 도메인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접속 전 후 확인 필수!

📌 광고 사이트는 꼭 꼭 확인

구글은 ‘스폰서’가 표시되고요. 네이버는 ‘파워링크’로 표시돼요.

내가 접속하려는 사이트가 광고 중이라면 특히 더 유심히 째려 보셔야 해요.

해커가 스푸핑을 노리고 유료 광고를 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 자주 들르는 사이트는 즐겨찾기나 탭 고정

자주 접속하는 사이트는 즐겨찾기(bookmark)나 탭(Tap)으로 고정해두세요! 검색하지 않고 바로 접속할 수 있어요. 특히 탭고정 기능은 알아두시면 편리한데요.

항상 여는 사이트가 10개라면 10개를 고정해 주시면 웹브라우저를 열자마자 10개 사이트가 동시에 열려요.

📌지갑 연결할 땐 진짜_진진진_진짜_신중히.

암호화폐 지갑은 하나의 은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러니

내 지갑 연결 = 내 은행 오픈

지갑 연결이 평소와 다르다면 일단 의심해 보셔야 해요. (새로운 절차가 있다거나 안 나오던 메시지가 나온다면 더더더)

해킹이 의심되니 방지하려면 추가 인증을 해주세요

= 내가 지갑을 해킹 해야 하니 문을 열어주세요.

해킹 막으려다 해킹당하는 아이러니. 요거 사기꾼 단골 레퍼토리에요.

[출처 - 오늘의 짤방]

📌 Web3 전용 백신

Web3 전용 백신을 쓰는 것도 방법인데요.

2022년 10월 WEB3 개발 플랫폼 회사 알케미(Alchemy)는 웹3 안티바이러스(Web3 ANTIVIRUS) 백신을 내놨어요. 피싱 웹사이트 확인, 암호화폐 분석, 트랜잭션 시뮬레이션, 위험 및 취약성 감지 등 WEB3 찰떡 백신 기능을 제공한대요. (+무료 설치)

님. 코넛이 매번 강조해 드리지만 내 자산은 내가 지켜야 해요. 물리더라도, 털리지는 말아야죠!(단-호)

투자 손실은 시간이 지나면 복구되기도 하지만 사기 피해는 되돌리기 쉽지 않으니 님은 절대 당하지 않으시길!

율라한을 수사한 미국 FBI 담당자는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FBI는 미국 이익에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하는 모든 사람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미국 형사 사법 제도의 책임을 물을 것을 약속합니다.”

단전에서부터 밀려오는 든든함 무엇?🙄

우리나라도 피해자가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와 NFT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가 이뤄지면 좋겠네요. 그럼 코넛은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며 마무리할게요.

사기꾼,

얍얍!!!

배민 비켜, 리플의 민족이 간드아!!

이유 있는 복수혈전 스토리는 다음 주 코넛에서!

.... 쓰다 보니 안 짧은 한움큼 뉴스

카카오페이 자회사 KP보험서비스

👉🏻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1조까지 보상해 줄게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킹을 당했을 때 최대 1조 원까지 보상해주는 보험이 나온다고 해요. 거래소 이용자가 보이스피싱이나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봤을 때 보상하는 상품은 있었지만, 단위가 수백억 원을 넘을 수 있는 거래소 해킹을 보장하는 보험은 국내 처음인데요. 카카오페이의 보험대리점(GA) 자회사 KP보험서비스가 기획한 서비스에요.

KP보험서비스 김억 대표는 “1년 이상 준비하며 국내 시장 규모나 암호화폐 거래량 등을 토대로 영국 재보험사(보험사를 위한 보험)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는데요. 지갑 키 관리를 잘못하는 등 직원 부주의 때문인 손실까지 보상하는 보험은 아시아 최초라고.

대표님 성함은 김’억’인데 보상은 1조.

(…😎)

그동안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사고가 생기면 자체 보유금으로 손해를 모두 메워야 했는데요.(올 4월 약 180억 원의 암호화폐를 탈취당한 지닥, 2019년 580억여 원 규모의 해킹을 당한 업비트가 대표적) 최근 만들어진 암호화폐이용자보호법에 ‘암호화폐사업자의 보험 가입이나 준비금 적립 의무화’가 포함된 만큼 보험이 나오면 암호화폐 사업자들의 가입이 이어질 걸로 보여요. + 개인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돈을 맡겼을 때 최대 500만 원까지 보장받는 상품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거래소가 겪을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까지 생겼으니 암호화폐 산업 신뢰 회복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요? (라임 무엇..🤣)

그나저나 보험비는 한 달에 얼마일지 넘모 궁금 하네요. 호호호

🏛️ 우리 회사가 가진 암호화폐는 얼마? "상장사 공시 이젠 의무에요!"

내년부터 투자를 위해 암호화폐를 가진 상장 기업은 종류와 취득 경로 등 관련 정보를 반드시(!!)+ 상세히 공지해야 한대요.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암호화폐 회계 지침과 공시 투명성 방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암호화폐가 법적으로 제대로 정의되지 않아 각 기업이나 회계 감사인마다 각각 다른 처리를 했거든요. (명확한 지침도 없었뜸)

지난달 30일 ‘암호화폐 이용자 보호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 체계가 마련된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을 풀어야 할 때라고 봤나 봐요.

이제 상장 기업은 가진 암호화폐를 밝히고, 수량과 장부상 가치, 시장 가치를 각각 알려야 하고요. 암호화폐의 회계정책, 구입경로, 원가도 기재해야 해요.

암호화폐 가격 변동 위험에 대한 정보도 공시해야 하는데요. 보고 기간 가진 암호화폐 최고가, 최저가, 평균가 등을 적는 식.(투자자와 회계정보 이용자가 암호화폐 가격 변동에 따라 기업이 받는 영향을 알 수 있게 하려는 조치)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제3자가 발행한 암호화폐를 가진 상장사는 37곳이라고 하고요. 재무제표에 써넣은 암호화폐 총 가치는 1,39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하는데요. (금융감독원) 공시가 의무화되면 보유 기업 집계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느낌적인 느낌(..😉)

기업의 암호화폐 투자가 너무 자연스럽게 생각되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외쳐봅니다. 가즈아!!!

💞 하는구나, 마침내. “구글, NFT 거래 OK할 결심”

구글 플레이가 블록체인 관련 정책 개정안을 발표했어요. 올해 12월 7일부터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에 이용자 결제 또는 게임 보상 수단으로 NFT +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어요!

개정된 구글플레이의 정책은 NFT를 구매하거나 판매할 때 개발사가 블록체인 요소가 있음을 명확히 표시하기만 한다면 OK 라는 내용인데요.

구글은 공식 블로그에서 ‘NFT 탑재가 온라인 산업의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며 ‘사용자가 자산 소유권을 직접 가지고, NFT 보상으로 유저 충성도를 높이는 것까지 (…) NFT의 다양한 시도를 보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어요.

다만 게임에서 NFT 또는 암호화폐를 얻거나 살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표시해야 하고요. 기대 수익을 홍보하거나 포장하는 건 당연히 금지🙅‍♀️🚫

구글의 새 정책 초안 만드는 일에 미국 소셜 포럼 레딧(Reddit)의 운영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레딧이야 뭐 말모말모.

(무려) 2013년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함께 ‘레딧 골드(Reddit Gold, 지금은 레딧 프리미엄)’ 멤버십을 비트코인(BTC)으로 결제 하게 할 정도의 암호화폐 골수 찐친. 얼마 전 NFT도 발행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널리 퍼뜨리고 있죠.

참고 🔗레딧, NFT 마켓플레이스 출시 후 블록체인 지갑 생성자 수 300만 명 돌파

(구글, 레딧이랑 더 친하게 지내란 말야!!😊)

이번 구글의 결정은 스마트폰 업체가 암호화폐 시장을 받아들이는 다리를 놓아준 셈인데요. (=목적지는 블록체인 대중화) 이렇게 된 이상, 애플도 긴장해야 할 것 같은걸요?

보고 있나 애플?! 안드로이드로 갈아타는 소리 들린다 들려! 엣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