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 재전송) "나야, 양자컴" 비트코인 해킹 가능?! 💣📉

2024. 12. 13.

* 빨간 글씨에는 모두 링크가 걸려 있어요.

지난 10일(한국시간 기준) 구글(Google)이 새로운 양자 칩 - 월로우(Willow)를 발표하자 암호화폐가 하락했어요.

구글의 양자면 금수저??

출처: [오늘의 짤방]

구글은 윌로우로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3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풀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5승)년이 걸리는 문제를 윌로우는 5분 이내에 푼다고 해요.

윌로우 특 : 겁나 빠름 [출처]

10 셉틸리언 년?

(외계인 이름 아님주의)

▶ 한국 숫자 단위로 10자(秭). 이는 1경(京)의 10억 배.

10,000,000,000,000,000,000,000,000년(우주의 나이보다 큰 시간)이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5분 안에 푼다는 것. 이 소식이 알려지자 암호화폐 대부분 하락 시작.

[12월 10일 비트코인 시세]

비트코인은 6시간 만에 100,156 달러에서 94.150 달러까지 -6%📉

나머지 코인은 10~30% 떨어졌어요.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

1982년 리처드 파인만(R. Feynman)이 양자역학 바탕으로 만든 초초초 고성능 컴퓨터.

기존 컴퓨터가 ‘0’ 과 ‘1’로 구분되는 ‘비트(Bit)’ 단위로 정보를 처리하는데요. 양자컴퓨터는 ‘0’ 이면서 ‘1’일 수 있는 ‘큐비트(Quantum Bit)’로 정보를 처리해요.

비트와 큐비트 [출처]

비트폭행 큐비트(?)

큐비트는 00, 01, 10, 11 4가지 상태를 기본 단위로 하고. n개의 큐비트는 2의 n제곱만큼 중첩도 가능.

양자 컴퓨터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https://namu.wiki/w/양자컴퓨터

🔗https://aws.amazon.com/ko/what-is/quantum-computing

🔗https://blog.naver.com/asdf200162/223668851990 참고링링

출처: [오늘의 짤방]

어쨌든, 이런 식으로 정보를 처리한다면 ‘이론적으로’ 기존 슈퍼컴이 수천 년 걸려도 풀기 힘든 문제도 단 몇 초 만에 뚝딱💥

그런데 왜 암호화폐가 떨어졌냐고요?

님, ‘암호’화폐잖아요! 윌로우가 상용화돼 비트코인의 암호화 기술을 풀면 비트코인만 아니라 모든 암호화폐가 해킹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에요.

✔사골 이슈 이번엔 진짜?

사실 양자컴퓨터로 인한 암호화폐 해킹은 아주 아주 오래된 폭망 시나리오 중 하나.

2018년 시점에서 본다면 암호화폐는 2023년에 사라질 유물.

“5년 뒤에 양자컴 나오면 망해!” [출처]

2020년 기준 비트코인은 2022년에 해킹당해야 했죠.

”2년 안에 비트코인 해킹” [출처]

그만큼 양자컴퓨터는 실체 없는 상상일 뿐. 암호화폐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지 못했죠. 이는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기 어려운 명백한 한계 때문이었어요.

큐비트를 늘릴수록 외부 영향에 취약해져 계산 오류를 일으켰거든요. 이 오류를 얼마나 정정할 수 있느냐가 양자컴퓨터 상용화 핵심이었는데요. 30년 동안 수많은 과학자가 도전했지만 죄다 실패.

하지만 윌로우는 큐비트를 늘릴수록 오히려 오류가 줄어드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며 양자컴퓨터의 새로운 미래를 열었죠. 동시에 암호화폐를 실질적으로 위협할 만한 가능성도 보였는데요.

✔ 전송만 해도 해킹?

양자컴퓨터가 공개키(Public Key)를 통한 개인키(Private Key) 해독을 현실화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암호화폐(비트코인 기준)를 전송할 때 쓰는 주소는 ‘개인 키’를 통해 만들어진 ‘공개키’로 생겨요.

공개 키와 개인 키 [출처]

이 과정은 타원 곡선 암호(ECDSA)라 불리는 비대칭 암호 방식으로 이뤄지고요. 현재 암호 해독 기술로 역산은 불가능한데요. (주소 ▶ 공개키를 알아내거나 | 공개키 ▶ 개인키를 알아낼 수 없음)

하지만 양자퓨터가 현실화 되면 역산할 수 있어요.

극단적으로 비트코인 전송 과정에서 주소 노출만으로도 해킹될 수 있다는 것.

✔ 양자컴퓨터로 채굴 독점?

또한 양자컴퓨터의 무지막지한 성능은 채굴 생태계를 파괴하고 독점할 수 있어요.

비트코인을 얻는 건 (아주 간단히) 복잡한 문제를 누가 빨리 푸는지 싸움.

이 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채굴’이라 하고요. 이 과정을 작업증명(PoW)이라고 부르는데요.

‘컴퓨터 작업을 통해 문제를 풀었다고 증명한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시스템이에요.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은 CPU → GPU → FPGA → ASIC 순으로 발전해 왔죠.

암호화폐 채굴 장비 [출처]

초기엔 누구나 노트북으로도 채굴 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고성능 ASIC(주문형 반도체)을 사용한 기업형 채굴이 일반적. 누가 더 넓은 채굴장에 더 많은 ASIC 채굴기를 돌릴 수 있냐?의 싸움이 됐어요.

기업형 채굴장 [출처]

양자컴퓨터는 ASIC과 비교 불가능한 천상계 장비.

지난 1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기업 아톰 컴퓨팅(Atom Computing)과 함께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 혁신을 예고했는데요. 만약 양자컴퓨터 활용 채굴이 시작되고 특정 그룹이 채굴을 독점한다면 비트코인 네트워크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어요.

출처: 무덕이

✔ 큰일? 예상했던 일 😉

님 일단 안심하셔도 돼요.

윌로우가 양자컴퓨터의 가능성을 입증한 건 맞지만 현재 비트코인 해킹과 채굴 독점은 불가능. 윌로우가 비트코인을 공략하려면 최소한 백만 개의 큐비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인데요.

[출처]

큐비트 백만 개는 윌로우의 최종 단계. 현재는 두 번째 단계예요.

아직은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고요. 명확한 해결책도 있어요.

👉🏻비트코인 : 나도 한다. 업그레이드

비트코인도 역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하면 돼요.

사토시가 비트코인 출시를 준비하던 2007~2009년에 양자컴퓨터는 그저 상상일 뿐이었죠.

당연히 양자컴퓨터가 쓰이는 시대에 맞게 고안된 게 아니에요. 2010년 사토시는 “비트코인의 현재 암호화기술(SHA-256)은 강하다(Very Strong). 혹시 미래에 이 기술이 깨지게 된다면 합의에 따라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고 말했어요.

해킹? 문제 없다규 [출처]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논의와 합의 끝에 업그레이드 했어요.

▪ 2017년 세그윗(Segwit)으로 비트코인 블록(Block 전송 기록을 담는 공감) 저장 용량 늘렸고요.

▪ 2021년 Taproot(탭루트)로 보안과 속도 UP. 블록에 다양한 데이터(이미지,비디오,오디오 등)를 담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죠.

▪ 2023년엔 [BRC-20]이라는 비트코인 기반 토큰 규약을 만들며 비트코인 위에서 NFT와 코인까지 발행할 수 있게 변신했답니다.

👉🏻 비트코인 : 위협? 이미 해결

양자컴퓨터는 이미 암호화폐 업계 사골 이슈라고 했잖아요? 대응책 마련도 원데이 투데이가 아니란 것! 앵커 월렛(Anchor Wallet)은 양자컴퓨터도 뚫을 수 없는 암호화폐 지갑을 이미 서비스중이고요.

양자? 장자가 와도 못 뚫어! [출처]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10월 말 양자컴퓨터를 대비해 이더리움 보안을 강화하는 ‘더 스플러지’ 계획을 공개했어요. 심지어 리플(XRP)은 양자컴퓨터를 오히려 기회로 보고 있는데요. '양자 저항' 기술로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어요.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시기는 2030년에서 2050년 사이가 될 거래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죠? 충분히 대응하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랍니다.

오히려 암호화폐 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로 활용될 수 있어요.

님, 이제 양자컴 뉴스가 나오고 시장이 출렁인다면 어떻게 생각하셔야 하는지 정리 되셨죠? 잊지 말아요. 우리는 늘 그랬듯 또 다른 답을 찾는다는 것!!

.... 쓰다 보니 안 짧은 한움큼 뉴스

🚀 국회, "암호화폐 과세 2년 미룰게”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가상자산 과세가 2년 미뤄졌어요. 가상자산으로 낸 수익이 250만원이 넘어가면 250만원을 뺀 20%(지방세 포함)에 세금을 매길 예정이었죠.

정부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제도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는 점을 유예 이유로 설명했는데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시행한게 겨우 지난 7월 19일이니까요. 가상자산에 대한 제대로 된 정의 + 이용자에 대한 분명한 보호가 제대로 갖춰진 후에 시행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 (옳소!)

📈 트럼프 둘째 아들, "비트코인, 100만 달러(약 14억 원) 쌉가능”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차남이 정권교체 이후 아주아주 강려크한 친암호화폐 행보를 장담했어요. 비트코인 메나(mena)콘퍼런스에서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친암호화폐 대통령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의 암호화폐 우쭈쭈는 이미 셀프 선언 + 구체적 방안까지 받쳐주며 진격 행보 중인건 알고 있지만요. 가족의 입으로 듣는 건 느낌이 또 다르죠?

게다가 그는 “비트코인이 언젠가 100만달러(약 14억 원)를 찍을것” 이라며 화끈한 발언까지 보탰는데요.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직책에는 가족이 여럿 있다던데(예비 며느리까지 동원) 똘똘뭉친 가족의 힘으로 암호화폐 육성 가즈아!

📉 코인원 '무브먼트', 5분 만에 100만원→5500원. 난리 난리.

님, 며칠 전 암호화폐 무브먼트의 미친 무브먼트 보셨어요?

코넛은 조금 부끄러웠는데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암호화폐 무브먼트(MOVE) 거래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장해 가격 이상 + 급 떡락이 생겼어요. 고점에서 샀다면 99% 이상의 손실까지도 날 정도로요.

업비트, 빗썸, 바이낸스, OKX 등 국내·해외 주요 거래소는 9일 오후 9시~10시쯤 무브먼트를 상장하겠다고 공지했고요. 코인원 상장 시점은 주요 거래소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8시 였는데요. 거래소 사이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고요. 200원대에 상장됐지만 3분 만에 99만8500원까지 상승→ 5분 뒤에는 5000원대로 떡락하고 말았어요.

내 코인 어디갔냐고요.. 출처: [오늘의 짤방]

코인원 커뮤니티에는 상장 직후 -80%~-90% 참담한 기록이 여럿 올라오기도 했죠.

할당된 물량이 한정된 상태에서 투자자가 미친 듯 몰렸기 때문에 시한폭탄같은 일이 일어난 건데요. 결국 같은 날 상장을 예고했던 업비트와 빗썸은 이런 현상을 보고 상장을 하루 뒤로 미뤘어요.

해외 거래소에서는 600원대에 거래되고 있던 종목이 100만원까지 거래됐다니. 이 일로 무브먼트 코인에 대한 인식 또한 나빠졌을 것 같은데요. 투자자는 돈 잃어. 코인 재단은 오명을 써.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요? 수수료 수익을 위해 불공정 놀이터 개장한 거래소만 돈버는 거 아닌가요?

이상 거래를 부추긴 거래소도 확실히 문제가 있지만. 님, 우리 다칠 것 같은 놀이터엔 절대 가서 놀지 말아요!

🖐🏻 금융위, “지자체+대학은 '가상자산 법인계좌' 열어줄게”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암호화폐 거래가 곧 허용될 거래요.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법인의 가상자산 계좌 개설을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중앙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대학 등 비영리 법인 계좌 개설을 먼저 허용할 확률이 높고요.<가상자산 관련 사업자 <일반 기업 <금융회사 순으로 열릴 것 같아요. 비영리법인을 시작으로 영리법인으로까지 법인계좌가 가능하다면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가 크게 늘 거에요.

관련된 웃픈 사건이 하나 있는데요. 2022년 서울대가 게임회사 위메이드에게 10억 원 정도 암호화폐 위믹스를 기부받았거든요. 하지만 대학의 가상자산 계좌가 허용되지 않아 바꾸지 못했어요. 서울대는 여러 차례 교육부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기부받은 위믹스를 현금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금융당국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죠. 계좌 발급이 가능해지면 이 또한 바꿀 수 있게 돼요. 물론 현재는 8억원 정도가 되어버렸지만요.💸

금융당국은 그동안 암호화폐가 투자 자산이 아니라는 방침을 계속 지켜왔는데요. 계엄령과 탄핵 등 불안정한 시국이라 시기는 정확하지 않을 테지만 방향이 확실히 잡힌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