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코인보다 맵다는 버거코인이 뭐길래?📉🍔📉

2024. 10. 18.

김치코인보다 맵다는 버거코인이 뭐길래?📉🍔📉

* 빨간 글씨에는 모두 링크가 걸려 있어요.

국정감사에 ‘버거 코인’ 등장했어요.

✖ 놉! 그게 아니라요….

지난 17일 국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아래 민 의원)이 “국내 거래소가 버거 코인을 무분별하게 상장한 뒤 가격 하락을 방치하는 바람에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가 피해보고 있다”고 지적한 것.

🍔버거코인 존맛탱 규제하세요! [출처]

📝상장 : 주식이나 어떤 물건을 매매 대상으로 하기 위해 거래소에 일정한 조건을 갖추고 등록하는 일. 한마디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것.

🍔버거 코인이 뭐길래?

‘버거 코인’은 해외에서 발행된 암호화폐를 말해요. 그럼 비트코인도 버거 코인?

✖ 역시 놉22222! 해외에서 발행됐다고 무.조.건. 버거 코인은 아니고요. 해외에서 발행돼 해외 거래소에 상장되고 국내 거래소 상장 후 가격이 롤러코스터 탄 코인을 부르는 말이예요.🎢

[출처 - 오늘의 짤방]

‘버거 코인’은 국내 거래소 상장 후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점에서 ‘김치 코인’과 공통점이 있는데요.

📝김치코인

한국을 뜻하는 ‘김치’와 ‘코인’을 합성한 은어. 국내 거래소에만 상장돼 있거나, 거래량 대다수가 국내인 코인. 가격이 급떡상📈 급떡락📉 ⇒ 개떡락 후 반등 실패 →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참고 기사 : 🔗“언제 상폐될지 몰라”… 5~6월 급등했던 김치코인, 투자자 외면

해외 거래소에는 상장조차 되지 못하고 한국 투자자 돈만 빨아들이고 무쓸모 되는 패턴.

[출처 - 오늘의 짤방]

이런 반복되는 상황에 상처 입은 국내 투자자들은 오히려 한국에서 만들어진 암호화폐를 외면했고요. 상대적으로 해외 여러 거래소에서 상장된 암호화폐를 안전하다 생각하게 됐어요.

이에 김치 코인을 집중 상장했던 국내 거래소도 빠른 태세 전환을 했는데요. 최근 업비트(거래량 1위)와 빗썸(거래량 2위) 상장 코인은 대부분 버거 코인🍔

[업비트 상장 현황 출처]

그래서 상황이 좀 나아졌냐고요?

✖ 안타깝게도 놉(333333)!

“상장 후 급등📈 → 바로 급락📉 → 바닥 뚫는 떡락📉📉 김치 코인과 똑닮. 버거가 국내 거래소로 들어오면 ‘김치버거’가 되는 마법이 일어났답니다.

[출처]

이븐하지 않은 버거코인 익힘 정도…

와중에 국내 거래소는 주머니를 두둑이 채웠는데요. 민의원에 따르면 업비트는 2022년 2월 이후 상장한 12개 버거 코인 수수료 수입 448억 원 정도를 챙겼다고 해요.

[출처 - 오늘의 짤방]

📉🍔📉버거코인이 생기는 이유?

국내 거래소 상장코인 가격폭락은 원데이 투데이가 아니에요. 버거코인 → 김치코인으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본질은 똑같아요.

👉🏻 개인 투자자가 가득한 시장 특수성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기관투자자+ 법인+ 외국인의 거래 금지. 한국은 개인 투자자만 시장에 참여하거든요. 이는 필연적으로 큰 변동성과 잦은 불공정거래를 만들 수밖에 없어요. 기관투자자는 막대한 자금과, 전문 인력, 정보망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투자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다년간 형성된 ‘촉’ 과 ‘감’에 의한 실시간 감정 투자. 낄낄.

자본시장연구원이 발간한 '기관투자자가 자본시장 발전에 미치는 영향 및 정책과제'를 살펴보면 실제로 개인 투자자가 많은 시장일 수록 변동성이 크고 기관투자자 참여가 늘수록 변동성이 줄어든다고 해요.

시장 조작을 노리는 투기 세력에게 개인 집단은 상대하기 쉬운 놀이터.

[출처 - 오늘의 짤방]

CCTV인줄…

주식시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 조성자(market maker)’제도가 있어요.

기관 투자자가 사고 파는 것에 대한 수량을 유지하도록 하고요. 일정 범위 가격 안에서 거래될 수 있게 하죠.

미국은 기관과 법인의 암호화폐 투자가 가능한데요. 때문에 전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는 바이낸스지만요.(본사 불분명) 미국 기반 코인베이스(미국 1위. 전 세계 2위)의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가격으로 신뢰 받고 있답니다.

👉🏻 무늬만 감시, 방법은 자율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불공정 거래에 대한 시장 감시를 의무화 하고 있는데요. 세부 요건은 없어요. 한마디로 자율.

빗썸은 자체 불공정 거래 감시 기준을 ‘특정 암호화폐 단기 거래량이 전체 유통량 5% 이상일 때’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전체 유통량 5%면 어마어마한 수량.

[출처: 무덕이]

비트코인을 예로 들면요.

현재 비트코인 유통량은 대략 1,977만개. 5%는 100만개. 한국 거래소에서 100만개가 넘는 비트코인이 한꺼번에 거래된다?

[출처 - 오늘의 짤방]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보유량은 25만개)

사실상 불공정 거래 감시를 안하겠다는 얘기.

👉🏻 각자도생 거래소

주식은 거래소가 한 곳(한국은 ‘한국거래소’)이고요. 국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불공정 거래 감시가 비교적 수월한데요. 암호화폐는 거래소가 여러나라에서 각각 운영돼 비교적 감시가 어려워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만 21곳.(금융위원회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

특정 코인이 5개 거래소에 상장됐다 가정하면 모두 통합 감시 되어야 해요.

님, 그럼 거래소끼리 공조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으시죠? 에이 암호화폐 거래소는 모두 민간 사업자인걸요. 이해 관계가 다른 민간 기업끼리 자율적 정보 교류가 원활할리 없죠. 국가가 법으로 규제하지 않는 이상.

지난 7월 23일 빗썸에 상장된 버거코인 어베일(AVAIL)은 이런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는데요.

💸눈 뜨고 코 베인 ‘어베일’

[어베일 가격 차트 출처]

지난 7월 23일 빗썸에 상장된 어베일은 10분 만에 236원에서 3,500원까지 1,380% 떡상📈

같은 시간 해외 거래소 가격은 200원대 초반→ 무려 16배 비싸게 거래됐어요.

채 하루를 못 버티고 1,910까지 하락📉 다음날엔 284원까지 떨어졌고요.📉📉

그리고는 이렇다 할 반등 없이 하락했는데요. 현재 가격은 180원.

[출처 - 오늘의 짤방]

어베일이 문제가 된 건 단순 급등락 때문만이 아니에요. 특정 세력이 시장을 조작한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 X(옛 트위터)에서 일드파밍(yieldfarming)은 ‘내 주소로 어베일을 보내면 빗썸에서 비싸게 팔아주겠다’며 외국인에게 어베일 약 40억 원(빗썸 고점 기준)을 모았고요

7월 24일 기준 빗썸 어베일 유통량은 약 155만 개. 같은 날 일드파밍이 빗썸에 보낸 어베일은 약 117만개. 빗썸에 유통된 어베일 대부분 일드파밍이 보내 매도한 것.

[출처]

일드파밍은 이 작전으로 약 30~40억의 수익을 본듯하고요.

피해는 한국 투자자의 몫. 심지어 일드파밍은 본인이 운영하는 채널에 한국 투자자를 조롱하는 글까지 올렸어요.

버거 코인 어베일 사태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1호 위반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요. 국정감사에서 금융당국은 뜨뜻미지근한 태도를 보일 뿐이었답니다. 민 의원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 금융감독원에 암호화폐 거래소 감독현황 자료를 네 차례 요구했다”고 했지만 금융위는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하고요. 이후 국감을 앞두고 뒤늦게 받은 자료에는 이상거래 97건이 보고됐다고. 7월 19일 이후 하루에 한 번 꼴이에요. 이 중 구체적 혐의가 인정되는 거래는 14건.

님, 코넛이 오랜만에 똑똑이 모드로 문제점 하나하나 똭똭 짚어봤는데요. 님 보시기에도 해결책이 명확하지 않나요?

지난 코넛 : 🔗무한권능 거래소(?) Feat.내부자거래 ☠ 를 썼던게 2022년이었는데.

다시 읽어봐도 달라진 게 없다니 속 터진 마음이 아프네요. 다시는 어베일 사태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길.

피해입은 투자자 모두를 대신해 간절한 마음으로 외쳐봅니다. 통합거래소 감시체계 가즈아!!!!🚀🚀

.... 쓰다 보니 안 짧은 한움큼 뉴스

👿 권도형, 몬테네그로 구치소에서 코인 거래

암호화폐 역대급 떡락 루나·테라의 발행인 권도형이 수감생활 중 암호화폐를 거래했다는 의혹이 나왔어요. 몬테네그로 매체 ETV는 10월 3일(한국시간) "권도형의 소지품인 노트북, 휴대폰에서 암호화폐 지갑에 접근하기 위한 코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암호화폐를 매매해서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이라도 주려고 한 걸까요?

왜 할머니가 늘 말씀하셨던 속담이 떠오르는 걸까.

개가 똥을 끊지 읍읍...

그의 송환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해요.

⏰가상자산위원회 시작 "카운트다운" 업비트 독과점 해결될까?

가상자산 관련 정책과 거래소의 정책을 자문할 가상자산위원회가 금융위원회 종합국정감사(10월 24일) 전에 일을 시작할 걸로 보여요.

가상자산위원회는 업비트 거래소 독과점 문제 해결과 투자자 보호 장치, 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 암호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그동안 암호화폐 업계는 분명한 제도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단 반가운 소식👍🏻 그후 궁금한 건 뭐다?

[출처 - 오늘의 짤방]

누구로 구성된대?

위원은 정부 측 위원 6명과 민간위원 9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위원장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맡을 예정. 정확한 명단은 아직 몰라요. 곧 공개될 거에요.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업비트 거래소 독과점에 대한 문제가 지적 됐는데요. “업비트의 예수금과 매출액, 수수료 등이 모두 70%를 넘어 이미 공정거래법상 독과점. 금융위가 한 업체만 살리고 다른 업체를 죽이는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다"라는 비판이 나왔죠. 사실 이 문제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는데요.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업비트 시장 점유율이 88%이다" 라면서 "독과점 시장이 만들어지면 암호화폐 거래소가 맘대로 상장 또는 상장 폐지하거나, 거래 수수료를 마음대로 올리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어요.

님 잘 보세요. 24년이 아니라 21년이랍니다. (어제인줄…😅)

현재 업비트의 지난 9월 국내 시장 점유율은 평균 71.3%.(거래량 기준) 물론 암호화폐는 글로벌 거래이기 때문에 거래소 간 경쟁을 국내 사업자로 한정 지어 보는 것은 적절치 않아요. 최근 2위 거래소 빗썸과 점유율 격차도 줄어들고 있고요. 투자자의 선택을 강제할 수도 없죠. 하지만 높은 점유율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예방해야 하니까요. 가상자산위원회가 확실한 지침과 제도를 만들 수 있을지. 응원하는 매의눈(?)으로 지켜볼게요! 가즈아!🚀

📉 '트럼프 코인' WLFI 판매 시작... '생각보다 잘 안되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가문이 진행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아래WLF)'이 암호화폐(아래 WLFI) 판매를 시작했어요. 판매 첫날 접속자가 몰리며 홈페이지가 마비됐지만 토큰 판매는 그럭저럭인가 봐요.

WLFI는 이더리움 기반이라 이더리움 관련 추적 플랫폼 [이더스캔]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더스캔은 이더리움 블록 탐색기로 블록 생성내역, 트랜잭션 조회, 지갑정보 조회, 이더리움기반의 토큰 검색 등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활동과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에요.

WLF는 암호화폐를 빌리거나 빌려주고 투자하는 일종의 암호화폐 은행 개념. WLFI는 WLF 플랫폼에서 투표권을 가질 수 있대요. WLFI 이름부터 분산형 금융을 뜻하는 디파이(DeFi)와 비슷하죠? 암호화폐 투자자 어필을 제대로 노린듯 해요.

[출처 - 오늘의 짤방]

WLFI 토큰의 판매 가격은 개당 0.015달러(약 20원). 현재 판매량으로 보면 지금까지 모금한 금액은 1,200만 달러(약 164억원)인데요. WLFI 팀은 초기 판매량 목표로 3억 달러(약 4097억원)을 내세웠지만 목표치의 4%밖에 달성하지 못했어요. WLFI 구매를 위한 사전등록 조건은 연봉 20 만 달러(약 2억7300만원) 이상 + 자산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 미국인.

이유를 짐작해보면, WIFI는 토큰 총량의 70%정도를 팀 내부자에게 분배했고요. 공개 판매로 시장에 풀리는 나머지 30%에서도 프로젝트가 수익 일부를 가져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위험이 커요. 추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불안요소가 많기 때문에 투심을 자극하기엔 애매하다 싶어요. 또한 WLF 사업 계획이나 WLFI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 아직까진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굿즈 사듯 WLFI를 산 게 아닌가 싶을 정도지만요. 모르죠. 투자자 마음은 수익률따라 가을 갈대보다 더 크게 흔들리니까요! '크립토 대통령’을 선언하고 금융의 미래가 되겠다는 그의 포부만은 꺾이지 않길. 트꺾마!!

👊🏻 마이크로스트래티지,"우리 비트코인 은행 만들 거야!"

우리의 영원한 비친자(비트코인에 미친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비트코인 은행'을 만들어 회사 시가총액을 1조달러(약 1300조원)로 성장시킬거라고 선언했어요. 그는 비트코인 투자, 채굴사업에 이어 최근엔 기업의 암호화폐 도입 교육을 만들 인재를 모집했는데요. 여기까진 뭐 세일러가 세일러 한다의 느낌이었죠.

하지만 연달아 비트코인 은행을 만든다는 개 큰 포부까지.

비트코인 관련된 금융 상품을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비트코인 중심 금융 기관을 만들 생각이래요. 이 발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2020년 3월 이후 최고가가 되었답니다. 비트코인 수익률은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뚝심 하나는 세계 원탑 인정 마이클 세일러. 이번에도 역시 해낼 것 같은 느낌이죠?